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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반미(反美)국가 중 하나인 니카라과가 중국과의 수교 및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이어 언어 교육 강화에 나서는 등 중국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니카라과 친정부 매체 '엘19디지털' 등에 따르면, 니카라과 교육부는 지난 22일 수도 마나과에서 중국 언어교육협력센터와 중국 표준어 푸퉁화(만다린) 교육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니카라과 교육부는 "교원 양성 대학에서 중국어 학습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아들인 라우레아노 오르테가 무리요 대통령 경제고문은 이날 행사에서 "니라카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우리나라에서의 의제에 우선순위를 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이암 에레라 니카라과 교육부 장관도 "중국어는 향후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기본 기둥이 될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들이 자매국(중국)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기 집권과 인권 탄압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비판을 받는 오르테가 정권은 최근 들어 중국을 외교의 주요 파트너로 의지하는 듯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1990년에 중국과 단교하고 타이완과 관계를 유지하다 2021년 12월 다시 중국의 손을 잡은 니카라과는 지난 달 중국과의 FTA 정식 체결 이후 "무역·투자 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친정부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웃 중미 국가들을 제외하면 중국은 니카라과의 최대 교역국입니다.

중국은 경제 협력을 연결고리로 해서 니카라과에서 '하드 파워'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으며 언어 교육을 통해 소프트 파워의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도 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